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말레이시아 젊은이들에게 정부의 동성애 관련 가사 검열에 저항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2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유투브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가가는 말레이시아 젊은이들에게 “당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의무이자 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당신들의 사회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자유를 외치고 평화롭게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AP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라디오 방송들이 가가의 히트곡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편집해서 내보냈다고 전했다. 이 노래 가사 중에는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양성애자든 트랜스젠더든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말레이시아의 동성애 권리 옹호단체들은 이같은 검열이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자들이 늘상 겪는 차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