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동일본을 강타한 규모 9.0 강진과 대규모 쓰나미로 인한 공식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24일 오후 9시 현재 2만7천352명으로 늘어났다고 일본 경찰청이 발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811명에 이르고 가족이 신고한 행방불명자도 1만7541명에 달하며 부상자는 2770명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극심한 도후쿠(東北) 3개 현의 희생자는 미야기(宮城)현 5889명, 이와테(岩手)현 3025명, 후쿠시마(福島)현 839명 등으로 확인됐다.
후쿠시마현의 사망자 수가 미야기현과 이와테현보다 적은 것은 방사능 누출 사태를 빚는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반경 30km 이내는 피난 지시와 옥내 피신 대상지역으로 수색활동이 난항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위대 관계자는 “실제론 상당수의 시신이 발굴되지 않은 채 방치됐을 가능성이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 희생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야기현은 관내에서만 1만5000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에서 이날 오전까지 약 9260구의 시신에 대한 검시작업이 완료, 이 중 6140구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약 5700구의 시신을 유족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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