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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풍향계] 개포發 재건축상승 힘 부치네
정부의 ‘3.22 주택거래활성화 방안’발표와 개포지구 재건축 확정에도 수도권 주택시장은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된 개포지구 재건축 시장은 호가 중심으로 하룻새 2000~3000만원 오르기도 했지만, 거래 자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투기지역인 강남3구에 대한 취득세 감면 적용 제외 방안이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어 ‘개포 발’ 훈풍이 강남권 전체 재건축 시장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25일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취득세 50%감면 등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과 DTI 규제 원상복귀, 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주택시장을 짙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3.22대책의 영향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반응과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의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된 개포지구 재건축 시장은 최근 하락했던 가격 선에서 호가 중심으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거래시장의 호응이 아직은 크지 않아 좀 더 시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 개포지구를 제외한 강동과 송파 재건축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둔촌주공은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자 매도자들이 기존에 내놓았던 저렴한 매물을 하향 조정해 매물을 다시 내놓고 있지만 거래가 힘들다.
고덕주공 역시 매수세가 워낙 없다 보니 매매가가 하향조정 됐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2500만원 하락한 9억~9억2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는 1000만원 하락한 5억4000만~5억70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크게 하락했다. 매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아주 싼 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6㎡가 5500만원 하락한 11억~12억60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32㎡가 1500만원 하락한 9억3000만~11억원선이다.
반면 성북구는 새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82AS㎡가 500만원 올라 4억2000만~4억5000만원이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수도권 전세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하며 상승행진을 이어갔지만, 전체적으로 전세 문의가 줄며 상승폭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가을 이후 수도권 전세시장 상승세를 주도해 왔던 서울 양천구(-0.06%)와 강남구(-0.03%) 전셋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주남 기자/nam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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