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동북부에서 24일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 오후 8시 25분 태국과 라오스 국경에 가까운 미얀마 산악지역의 지하 10km에서 일어났다.
미얀마 소식통들은 켕퉁주를 강타한 이번 지진으로 인접한 동북부 샨주의 타치레이크와 타르핀에서 산사태와 건물 붕괴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미얀마 국경에서 4km 떨어진 태국 치앙라이의 북부 지역에서 여성 1명이 벽돌담이 무너지면서 깔려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규모 7.0 강진이 수초 간격으로 두차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지진 규모를 6.8로 수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772km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과 베트남 수도 하노이 등지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은 내륙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 인도양에서 쓰나미를 일으키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나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