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미얀마 동북부 국경지역은 외국인 거주제한 구역이어서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미얀마대사관의 권영호 부영사는 25일 “지진이 난 곳은 외국인 거주가 제한된 지역”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000여명의 미얀마 교민들은 지진 발생 지역으로부터는 590여㎞ 떨어진 수도 양곤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교민 이병수씨는 “지진이 난 줄도 몰랐는데 오히려 한국에서 ‘지진 났다던데 괜찮으냐’는 전화를 받고 알게 됐다”며 “양곤 교민 가운데 일부 10층 이상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조금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11년째 미얀마에 살고 있는데 동북부 국경지역은 거주제한 구역이라 한국인이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미얀마사무소의 김진택 과장은 “미얀마에 파견된 봉사단원 15명 가운데 14명이 양곤, 1명이 만달라에 사는데 어제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연락해봤더니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신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미얀마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어 현지 TV와 신문에는 지진 뉴스를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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