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8일 방송통신위원회 1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2기 방통위 위원장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최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부덕한 제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다시 맡게 됐다"며 "다시 부름을 받고 나니, 3년전 처음 위원장을 맡았을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2기 방통위는 지난 3년간 다진 단단한 기반을 토대로 하나씩 결실을 맺어나가는 수확의 시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기 방통위의 비전을 ‘IT윤리와 IT보안을 통해 개인의 인권과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는 ’함께 누리는 스마트 코리아’로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2기 방통위에서는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미디어, 콘텐츠 산업 육성 ▷통신 요금 인하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인 완료▷방송의 공적 기능 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적 측면에선 방송통신 산업이 스스로 꽃필 수 있도록 규제 완화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고도화와 관련 최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이동통신의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 말까지 전국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0년 7만7000개소 정도였던 와이파이망을 올해 내에 두 배 이상 확충하고 스마트워크, 엔스크린(N-Screen)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융합형 서비스를 확산시켜 스마트 사회로의 조기 진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디어랩의 경쟁 체제를 조기 구축하고, 광고, 편성 규제를 대폭 완화해서 2015년까지 광고시장을 국내총생산(GDP)대비 1%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투자활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 이동전화의 가입비와 기본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방송 기능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 정상화와 국민의 평생교육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 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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