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리비아 반군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인의 합법적 대표기구로 인정했다.
관영 카타르 뉴스통신은 28일 외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승인은 국가위원회가 실제로 리비아의 국민을 대표하게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등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회(GCC)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카타르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아티야 걸프협력회의회 사망총장은 “카타르가 국가위원회를 리비아 국민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로 인정한 것은 리비아 국민의 선택을 지지하고 정권의 계속되는 폭압으로부터 리비아 국민을 보호하기로 한 GCC의 결정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법무장관 출신인 무스타파 압둘 잘릴이 이끌고 있는 국가위원회는 모두 3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 13명의 이름만이 공개됐다.
국가위원회는 나머지 위원 중 상당수가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의 지배 아래에 있는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0일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했으며, 유럽연합(EU)은 이튿날인 11일 브뤼셀에서 열린 회원국정상회의에서 국가위원회를 ‘정치적 대화 상대’로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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