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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테마형 말(馬)공원 4월1일 개장
4년간의 준비끝에 탄생하는 동남권 최대의 ‘말 테마파크’가 내달 1일부터 본격 개장해 가족 나들이 공간이 부족했던 부산ㆍ경남 주민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총 866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말 테마파크’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마공원 내에 조성된 ‘말 테마파크’는 37만8000㎡ 부지에 호스토리랜드ㆍ더비랜드ㆍ포니랜드ㆍ호스아일랜드ㆍ에코랜드ㆍ승마랜드 등 말과 관련한 6개 테마공원 형태로 조성됐다.

‘호스토리랜드’는 가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말 이야기를 모아놓은 교육형 체험ㆍ전시ㆍ놀이시설이다. 이곳에는 동아시아관ㆍ영국관 등 총 10개의 전시관이 운영되며, 놀이시설로는 황야의 무법자ㆍ볼대포ㆍ승마시뮬레이터, 체험시설로는 전통놀이체험관과 모뉴먼트밸리, 세계말체험장, 세계의상체험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호스토리랜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2D 인터랙티브 특수영상관인 ‘황야의 무법자’, 모형 말 위에 올라타 총을 쏘며 악당을 추적하는 등 영화 속 주인공으로 안내해 어린이들의 사랑이 예상된다. 또한 서부 개척시대 거리를 꾸며놓은 미국관, 대장간에서 말편자를 만드는 등 체험놀이가 가능한 근대한국관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호스아일랜드’는 가족과 연인간의 사랑이야기를 테마로 체험시설이 구성됐다. 두개의 인공 호수와 장미정원, 분수터널과 야외갤러리가 마련돼 있으며, 꽃마차와 이색바이크, 사랑의 데크 등에서는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인공호수를 배경으로 꽃마차와 바이크를 타면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끼리 사랑을 재확인하고, 프러포즈 포토존과 반드시 둘이 앉아야 하는 커플의자 등은 연인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에코랜드’는 숲과 말을 테마로한 휴식 공간이다. 제주 올레길을 본떠 만든 ‘에코 올레길’과 체력단련기구를 갖춘 생활체육존, 바람, 대나무, 승마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정원도 조성돼 있다.

‘포니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조랑말 등에 올라타 사진을 찍으며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아이들이 점프하며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기로 채워진 ‘바운싱 돔’, 아빠와 함께하는 미니축구장, 조합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더비랜드’는 경마와 축제를 테마로한 놀이시설이 집중돼 있다. 경마공원의 대표적 놀이시설인 ‘사계절 썰매장’은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며,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바닥분수와 유아용 실내 놀이터, 북카페도 마련돼 있다.

‘승마랜드’에는 국제승마경기장, 실내승마장, 승용마 하우스가 조성돼 있다.

말 테마파크는 금ㆍ토ㆍ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수ㆍ목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만 개장된다. 에코랜드와 승마랜드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권역은 경마공원 입장료(성인 800원)만 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조정기 부산경남경마공원 본부장은 “가족형 말 테마파크는 경마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고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ㆍ경남 주민의 대표적 관광명소에서 머물지 않고 지역을 찾는 외국인에게도 사랑 받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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