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미국 15개 주에서도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워싱턴주 등 서부 지역은 물론 플로리다, 앨라배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남동부 지역, 그리고 동부의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주 등 최소 15개 주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보스턴에서는 지난 주 내린 빗물에서 매우 낮은 농도의 방사성 요오드(131I)가 검출됐고, 펜실베니아주에서도 지난 25일 빗물에서 요오드가 검출됐다.
애리조나주 방사선 규제국의 오브리 고드윈 국장은 50마일 떨어져 있는 2개의 센서에서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며, 이는 지난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도 나타났던 현상으로 주민들이 우려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7일 매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에 내린 빗물의 방사선 수치가 평소보다 미세하게 상승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이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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