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방의회가 무장단체의 폭탄공격을 받았다. 이에 모두 58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
AFP 통신은 29일 “이라크 무장단체 대원들이 지방의회 청사에서 폭탄공격을 감행한 뒤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교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무장대원들은 29일 오후 수도 바그다드 북쪽 160km 지점 티크리트 지방의회 앞에서 자살 폭탄공격을 감행한 뒤 청사 내부로 난입해 의회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무장대원들이 급습했을 당시 의회 직원 대부분은 간신히 청사 밖으로 탈출했지만 일부는 인질로 붙잡혔다.
무장대원들은 이라크군 군복을 입고 군인으로 위장, 경찰이 청사로 접근해보자 폭탄적재 차량을 폭파시키고 총격을 가하며 저항했지만 경찰의 진압작전이 성공하면서인질극은 4시간 여만에 종료됐다.
현지 경찰은“ 58명의 사망자 중에는 지방의회 의원 3명, 프리랜서 기자 1명도 포함됐으며 6명은 무장단체 대원들”이라고 전하며 “사망자 가운데 머리 총상을 입고 숨진 인질이 15명이나 되는 것을 미루어 이들이 처형 방식으로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장대원들의 배후와 범행 목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관리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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