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짜리 네덜란드 소녀가 아기를 낳았다. 그런데, 아무도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불쑥 아기를 낳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라프는 29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초등학생이 수학여행 중에 딸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정작 아이를 낳은 여학생과 이 학생의 가족들 모두 그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임신을 했다고 보기에는 겉으로 드러난 것이 아무 것도 없었던 것.
때문에 정작 딸을 낳기는 했지만, 이 학생이 몇개월 간 임신을 했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주의 주도인 흐로닝언 출신이 이 소녀는 지난 주 화요일 학교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 중에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배가 아픈 것을 수상히 여긴 학교 관계자는 긴급구조대를 불렀다.
구조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 소녀는 막 아기를 낳기 시작했다.
“소녀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다”고 흐로닝언 병원 측은 밝혔다.
아기는 사회복지사가 돌보게 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이처럼 어린 아이가 출산을 할 경우, 사회복지사가 아기를 돌보는 것이 관례다.
<장연주 기자 @ok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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