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을 맡고 있는 도쿄전력의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政孝·66) 사장이 고혈압과 현기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도쿄전력 측은 이날 “시미즈 사장이 29일 밤 극도의 현기증과 고혈압으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후쿠시마 원전 문제는 가쓰마타 쓰네히사(71) 회장이 대행할 예정이다.
시미즈 사장은 지난 11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이어 지난 16~22일에는 과로를 이유로 현장을 벗어나 도쿄전력 본사 임원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전화로 지시한 것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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