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중전기전문회사 일진전기가 지중용 초고압케이블 분야에서 400kV급 2,500㎟사이즈 초고압케이블 및 접속재에 대해 공인기관인 네덜란드 전기시험소(KEMA)의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선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기술로 전세계 시장규모 10억달러인 400kV급 신규 시장진출과 400kV급 이하 케이블시장 해외수주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일진전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이즈면에서도 400kV급 중 현재 국제전기표준회의(IEC,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에서 규정하고 있는 케이블 중 가장 큰 사이즈에 해당된다. 이를 활용해 400kV 2,500㎟급 케이블과 그 이하 사이즈의 모든 초고압 케이블을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네덜란드 전기시험소는 초고압케이블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인증기관으로 불린다. 일진전기는 현지에 직접 케이블과 접속재 등을 가져가 테스트를 통해 인증을 받았다.
현지 전기시험소에서 진행한 PQ(Pre Qualification)테스트는 최대 사용 수명 40년을 요하는 초고압케이블 시스템의 장기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으로, 일진전기는 400kV 실제 사용 선로와 같은 모의 선로를 구성해 1년간 쉬지 않고 400kV 이상의 시험 전압을 투입한 결과 이상이 없어 인증을 받게 됐다.
일진전기는 지난 2007년 국내외 인증기관에서 345kV급 케이블 및 접속재에 대한 인증을 획득해 한전 및 대만 전력청에 납품, 시공한 데 이어 이번 인증까지 성공하면서 더 높은 전압의 전력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광준 일진전기 전선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기관으로부터 400kV급 케이블 인증을 받음으로써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위상을 쌓을 수 있게 됐다. 500kV급 케이블 및 부속재도 개발해 초고압케이블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회사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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