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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메신저 4인방…너의 매력은?
카카오톡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국내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시장 경쟁도 치열해졌다. 건당 20원(KT 기준)씩 들어가던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무료)한 데다,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데이터 통화료조차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모바일 메신저는 PC에서 사용하던 계정(IDㆍP/W 필요)을 모바일로 확대한 서비스인 데 반해, 최근의 모바일 메신저 앱은 휴대폰 주소록(전화번호부)을 통한 친구찾기도 지원한다.

지난해 3월 카카오톡이 첫 서비스된 이후 인터넷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같은 해 6월 마이피플을, SK커뮤니케이션 역시 8월 네이트온UC를 선보였다. 올해는 지난 1월 탈(脫)통신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카카오톡과 트위터를 합친 ‘와글’을, 2월 들어선 포털 네이버가 ‘네이버톡’ 베타(시험) 버전을 서비스에 나섰다.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모바일 메신저 앱은 기존 포털 내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이끈 주역답게 가장 인기가 높다. 출시 1년 만에 1000만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4월 11일에 1000만 가입자 돌파 기념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iOS, 안드로이드 OS에 이어 블랙베리 OS용 앱도 곧 출시 예정이며 “윈도폰7 OS도 시장 확대 상황을 지켜보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톡은 무료문자, 그룹 채팅 이외에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기프티쇼는 보낼 수 있지만 ▷무표통화 ▷음성쪽지 ▷장소공유 ▷PC 사용 등은 아직 지원이 안 된다. 

다음의 마이피플은 현재 3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무료통화를 3G망에서 이용할 때는 어느 정도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표시해 줘 요금제에 맞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음성쪽지, 장소공유, 초성검색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PC와 모바일웹에서도 무료 채팅이 가능하다. 금동우 다음 모바일서비스전략팀장은 “위젯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컴즈의 네이트온UC도 웹과의 연동이 강점이다. 웹과 동시에 로그인 가능해 웹과 모바일을 넘나들며 대화할 수 있다. 웹기반 메신저 네이트온의 사용자, 국내 1위 SNS(가입자 기준) 싸이월드 1촌, 그리고 휴대폰 내 주소록과 통합해 사용 가능하다.

사용 중 미니홈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SK텔레콤의 무료 문자서비스와도 연동이 된다. 가입자는 다운로드에 추가 업데이트를 포함하면 약 1200만명에 달하며, 추가 업데이트를 제외하면 700만명대 초반 수준이다.

네이버가 내놓은 네이버톡은 스마트폰 이외에 일반 휴대폰에서도 문자 서비스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블로그, 미투데이, 네이버 주소록 친구들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미투데이의 덧글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의 개인용 클라우드 ‘N드라이브’와 연동해 웹 메신저에서나 가능했던 파일 송ㆍ수신 기능도 지원한다. 아직 베타 서비스 중이지만 네이버톡은 출시 한 달여 만에 55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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