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군 납품비리의혹 건은 수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사건을 제보한 경쟁사를 비방하기 보단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사무가구업체 코아스웰의 노재근(64ㆍ사진) 대표는 31일 ‘지난해 공군에 저질가구를 납품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최근 경찰이 공군 건에 대해 수사 결과 혐의가 없다며 검찰로 불기소 송치했다. 지금이라도 억울함이 밝혀져 다행”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사건이 보도되면서 매출 손실과 기업이미지 실추 등으로 30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사건을 제보한 김 모 씨는 현재 한 사무가구 경쟁사의 대리점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스웰에 따르면 김 씨는 코아스웰의 한 대리점에서 근무하다 납품대금 횡령건으로 해고됐으며, 형사처벌까지 받았다.
노 대표는 “사건 보도 이후 경쟁사가 시장에서 우리 고객에게 당사를 비방을 하고 다니는 바람에 영업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에도 힘든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정당당히 경쟁하는 풍토가 아쉽다”며 “이번 일로 해당 경쟁사를 비난하기 보다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 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