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3월에도 활짝 웃었다. 꽃샘추위와 결혼혼수특수로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 3월 매출이 최고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3월매출은 작년동기대비 21.7% 신장했다. 본격적인 등산시즌을 맞이하여 기능성 의류, 바람막이 점퍼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아웃도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6% 증가했으며 스포츠용품도 30.7%늘었다.
또한 혼수 시즌을 맞이해 혼수 및 예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명품과 대형가전, 식기, 홈패션 등 리빙패션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명품 매출이 33.4% 상승했고 식기용품 매출 28.7%, 구두와 핸드백 매출도 각각 20%, 19.8%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3월 매출도 작년대비 19.1% 신장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은 작년 대비 46.9%의 높은 신장율을 보였고 스포츠 의류과 골프의류도 각각 30.2%, 18.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점퍼, 코트 등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증가, 여성의류는 작년 대비 21.3%, 남성의류는 25.1% 늘었다. 자외선차단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높았던 화장품이 작년 대비 35%, 스카프,선글라스 등 잡화류의 매출은 작년 대비 23.8% 올랐다.
AK플라자도 같은기간 매출이 14.6% 늘었다. 봄철 캐주얼정장과 아웃도어 제품의 판매 강세로 인해 남성스포츠가 17.7% 신장했고, 명품 15.0%, 여성의류 14.1% 등 전체적으로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AK플라자는 봄 신상품 판매와 이월상품 특가전에 집중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올 해 3월은 작년에 비해 강수일이 줄고,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웃도어 및 스포츠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며 “4월 정기 세일에 맞춰 와인박람회, 코스메틱 페어, 아웃도어 박람회 등 백화점에서 준비한 대형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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