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일본 대지진 피해 성금으로 100억엔(1300억원)을 기부했다.
4일(현지시간) 일본 언론들은 손정의 사장의 개인적인 기부 외에도 소프트뱅크도 기업 차원에서 10억엔 이상을 성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 적십자사 등과 공동모금 행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의 성금은 개인 기부로는 최고액으로,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야나이 다다시 CEO와 일본 최대 인터넷쇼핑몰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CEO의 10억엔을 뛰어넘는 액수다.
손 사장은 3일 저녁 미국 인터넷방송 유스트림을 통해 “기부금이 이번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비롯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쓰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내 최대부호(세계 113위)로 81억 달러(지난 달 기준) 규모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