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통큰’, ‘손큰’ 브랜드 확대와 PB(자체브랜드)명의 ‘CHOICE L(초이스엘)’로의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신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큰’, ‘손큰’ 브랜드 운영방안과 새로운 PB 운영 전략을 밝혔다.
우선 현재 상표출원중인 ‘통큰’ ‘손큰’ 브랜드는 체계적으로 확대ㆍ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큰’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물가안정 상품 브랜드로 활용하고, ‘손큰’은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한 동반성장 상품 브랜드로 사용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올해말까지 월 2~3개씩, 총 30여개의 ‘통큰’, ‘손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 브랜드 전략 수립 이후 선보이는 첫 상품은 7일부터 판매될 ‘통큰 립(Rib)’과 ‘손큰 콩나물’,‘손큰 두부’ 등 3가지다.
‘통큰 립’은 중량이 750g(조리전)인 대형립으로, 가격을 1만원으로 낮췄다. 일반 립(450g)보다 중량은 많지만 가격은 25~50%가량 저렴하다. 조리된 상태로 총 2만대를 선보인다.
‘손큰 콩나물’(375g)은 100% 제주도 콩과 물로 재배한 것으로 일반상품보다 30% 저렴한 11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손큰 콩나물’은 ‘농수식품’과 제휴해 만든 상품으로 원료콩 구매자금을 선지원해 원가는 낮추고, ‘성장촉진제’, ‘농약’ 등은 넣지 않아 품질은 강화했다. ‘손큰 두부’는 기존 ‘삼영 큰두부’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동시에 대표 PB명도 바꿨다. 롯데마트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8년간 사용해오던 대표 PB명인 ‘WISELECT’(와이즐렉)’ 대신 ‘CHOICE L(초이스엘)’로 PB명을 교체했다. 브랜드수도 15개에서 7개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NB상품과 동급인 상품은 ‘CHOICE L(초이스엘)’로, 프리미엄급 PB 상품은 ‘PRIME L(프라임엘)’,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상품은 ‘SAVE L(세이브엘)’, 유기농 PB는 ‘BIO L(바이오엘)’, 생활용품 PB는 ‘LIVING L(리빙엘)’등 5가지로 통합됐다. 단 ‘롯데랑’과 ‘베이직아이콘’ PB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 해외 판로 지원▷국산 원재료 비중 확대 및 첨가물 개선으로 품질향상▷가정편의식 확대▷다면 바코드 도입 등으로 운영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롯데마트의 상품 개발 방향은 물가안정과 동반성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제는 고객들이 해당 브랜드의 상품만 봐도 롯데마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