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걸윙도어의 스포츠카가 판매대상으로 등록됐다. 날개를 펼치듯 위로 열리는 도어는 수입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었던 방식으로 지금껏 국내에서는 시판된 적이 없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도 곧바로 알아보기 힘든 이 차량의 정체는 다름아닌 현대차의 스포츠카 ’투스카니’로 밝혀졌다. 최근 출시된 벨로스터의 원조 격인 투스카니는 중고 튜닝카 중 으뜸으로 거래되는 인기 차종이다.
이번에 등록된 이 차량은 2006년식 투스카니 차량을 1700만원을 주고 구입한 후 800만원 가량을 들여 걸윙도어를 장착하고 바디, 휠 튜닝을 거쳐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변신로봇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중고차 가격은 튜닝에 들어간 비용 정도인 79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차량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섭 딜러는 “투스카니 튜닝카의 경우 개성표출과 스피드를 즐기는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마니아 층이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면서 “개성이 강하게 반영된 튜닝일수록 감가율은 커지지만, 해당 투스카니의 경우 시세와 같은 수준이며 튜닝 완성도가 높아 전시해놓는 것 만으로 모델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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