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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한 삼성전자, 2분기 살아날까?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며 다소 주춤했다.

삼성전자가 7일 공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4조4100억원)보다 34.2% 감소했다. 매출은 37조원으로 작년 1분기(34조6400억원)보다는 6.8% 늘어났으나 작년 4분기(41조8700억원)과 비교하면 1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2조57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적은 것이고, 매출은 작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이다.

앞서 업계 안팎에선 태블릿 PC 등 휴대전화 부문 판매 부진과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 등의 이유로 삼성전자의 부진을 예상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반도체 호황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후반기 낸드 플래시 고정 거래가격은 16Gb 2Gx8 MLC 기준 3.74달러로, 지난해 10월 수준까지 상승했다.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3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도 0.91달러로, 3월 전반기에 비해 3.41%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달 스마트폰인 갤럭스S 2를 출시해 애플의 아이폰5와 진검승부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전화 판매 목표를 3억대로 잡고 있다.

공급 초과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LCD의 경우도,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매출액이 늘며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도 지난해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겠다는 야심만만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최지성 부회장은 앞서 지난 3월18일 주주총회에서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위주의 운영과 모바일 효율 극대화로 영업이익도 최고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1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세계 경제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이긴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를 비롯해 휴대전화와 LCD, TV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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