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9만7000t급)가 당초 예고된 일정과 달리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 연습’에 불참하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제프 데이비스 미 7함대 공보관은 “로널드 레이건호가 일본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도모다치 작전(Operation TOMODACHI)’을 마치고 차기 임무 수행을 위해 복귀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공보관은 “항모의 향후 동선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독수리 연습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9일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의 미 7함대 책임구역에 도착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같은 달 13일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자 항공모함조지 워싱턴호와 함께 지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됐다.
지난달 중순에는 미야기현 산리쿠초 앞바다에 전개됐던 로널드 레이건호에 탑승중이던 헬리콥터 요원 17명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미 항모가 참가할 예정이던 훈련은 이미 끝나서 로널드 레이건호가 복귀하는 것”이라며 “독수리 연습은 오는 30일까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