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직장을 옮긴 것을 후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중 67.1%가 ‘후회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직을 후회한 이유(복수응답)로 ‘기업이 생각했던 것보다 부실하다’는 의견이 34.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근무지, 복리후생 등 조건과 생각이 다르다(26%)’, ‘업무내용이 기대에 못 미친다(25.7%)’, ‘상사 및 동료와 업무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24.1%)’, ‘새롭게 업무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18.8%)’, ‘협상한 연봉, 승진이 반영되지 않는다(18.6%)’, ‘기업 문화에 적응하기 어렵다(16.5%)’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후회한 직장인 중 절반가량은 다시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47.5%가 ‘일단 다니면서 다시 이직 준비를 한다’고 했고, 그밖에 ‘이직한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36.8%)’, ‘바로 퇴사했다(6.4%)’, ‘취미 등 다른 곳에 관심을 집중한다(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직한 직장인 중 55.1%가 재이직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고, 다시 이직 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견도 54.5%에 달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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