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달 2일부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남녀 임직원을 상대로 재택·원격근무제를 시범 시행하기로 하고 지원자를 모집한다.
8일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유연하고 효과적인 근무 형태를 도입해 육아 및 가사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업무 특성이나 부서장 추천 등을 통해 해당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히고 수십 명 정도를 우선 뽑아 시행한 뒤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근무 장소는 집이나 서울·분당에 1곳씩 설치된 원격근무센터이며,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으로 본사와 연결해 업무를 보고하거나 결재하면 된다. 이 제도는 KT, IBM코리아 등 일부 기업이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구원이나 영업사원 등을 상대로 자율 출퇴근제를 한 데 이어 외국인이나 장애인 등 마이너리티 인력을 위한 유연한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워크 스마트’를 점차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제도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업무 중심, 효과중심으로 일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는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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