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자사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한진의 제60회 무보증사채 발행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며,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의 신용평가서에는 “고객의 다양한 운송수요를 일괄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운송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수의 대형 고정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점, 오랜 기간 축적된 운송노하우를 통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업계 수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수한 사업안정성 등을 등급전망 상향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영업실적의 단계적 개선 기대, 자산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을 확충하고 있다는 점에서 등급전망을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한진의 대외 신뢰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 신용거래 확대에 따른 영업력 강화 등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진 재무관리실장 허정권 전무는 “이번 등급전망 상향조정은 그 동안 한진이 국내외 물류시장에서 보여준 사업경쟁력과 그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현재의 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면, 신용등급의 추가상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지난해 1조847억원의 매출에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수치다.
한편, 한진은 3년 만기로 1천억원 규모의 공모사채를 오는 25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1.05%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