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고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8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보고한 국가브랜드 제고방안은 이명박 정부의 ‘선진일류국가’ 구상을 뒷받침하는 정책 제안들로 이뤄졌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격상된 국제적 지위에 걸맞게 해외봉사와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속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림으로써 그동안 ‘경제강소국’에 국한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목표를 담고 있다.
브랜드위원회는 이날 보고에서 ▷국제사회 기여활동을 민간으로 확대 ▷글로벌 소통 강화 ▷문화컨텐츠화 확산 ▷국가브랜드 제고에 관한 국민참여 확산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통합, 운영하고 있는 해외봉사단 ‘WFK(World Friends Korea)’에 기업과 대학생 등 민간을 대폭 참여시키기로 했다.
브랜드위 관계자는 “조만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민간단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MOU를 체결하고, 5월에는 민관통합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면서 “이를 통해 참여인원을 현재 4200명 수준에서 2만여명으로 늘리는 한편 앞으로 WFK 교육도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위는 특히 청년ㆍ대학생 등 G20세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봉사활동 학점 인정 및 경력 인정, 개도국에서의 취업 기회 제공 등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을 관련부처와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또 그동안 문화 중심으로 운영해온 국제교류행사(Korea WeeK. 한국주간) 대상국에 자원강국과 G20 개최국가를 포함시켜 경제 및 외교적 교류도 적극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브랜드위는 “오는 5월 중앙아시아 자원장국인 카자흐스탄에서, 11월에는 G20가 열리는 프랑스에서 한국주간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문화컨텐츠화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정신문화의 보고인 ‘서원’ 등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으며, 젊은 층의 문화 이해와 자긍심 제고를 위해 ‘청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킴이(가칭)’를 ‘G20 세대 우리문화 사랑’ 봉사운동으로 브랜드화해 갈 계획이다.
또 국가 이미지 제고에 관한 국민참여 확산을 위해 오는 8월 코엑스에서 ‘국가브랜드 종합전람회’를 개최, 국민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배용 위원장은 “2011년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제고 마련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과 오만석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새로 위촉된 23명의 민간위원에 대한 위촉장도 수여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