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이 ‘공채 100기’ 신입사원을 8∼19일 모집한다. 공채 100기 돌파는 종근당(108기)에 이어 국내 산업계 2번째 대기록이다.
동아제약은 전문ㆍ일반의약품 영업, 사무, 연구개발, 생산부문 대졸사원 7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 회사의 직원 2270명 중 공채직원 모두 2160명으로, 공채비율이 95%에 달한다.
1932년 설립된 동아제약은 1959년 공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1.3회 꼴로 공개채용 형식을 통해 인력을 수혈해왔다. ‘내 인재는 내가 직접 키워 쓴다’는 문화가 강한 때문이다. 제약사 최초로 1970년대에 연수원을 개원했으며, 시험을 통한 승진제도를 도입했다. 이 회사의 채용 특징은 한자사용. 1차 온라인 전형을 거친 지원자는 한자로 자필 소개서와 이력서를 제출토록 해 한자 구사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이후 실무, 임원면접,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실무면접시에도 영업, 사무부문 지원자는 한자평가를 실시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인재양성과 신약개발이 게 회사의 이념”이라며 “매년 상ㆍ하반기 정기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