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49) 사장은 1989년 입사 후 20여년 동안 인사, 마케팅, 경영기획 및 영업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2009년부터 하이트맥주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남수(59)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89년 ㈜진로에 부장으로 입사해, 2008년부터 그룹의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손봉수(53) 하이트맥주ㆍ진로 생산담당 사장은 1982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한 후 30년간 생산 분야에만 전념해왔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금일 발표된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젊고 추진력 있는 인물을 발탁한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국내, 해외, 생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합법인을 국내 주류시장 리더에서 글로벌 주류회사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인규 사장<왼쪽부터>, 이남수 사장, 손봉수 사장 |
한편 하이트진로그룹은 이날 맥주와 소주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하이트맥주와 진로를 통합한 통합법인 하이트진로를 오는 9월 출범시킨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소주, 기타제재주 등 주류 사업을 총망라한 국내 최대의 주류 전문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은 오는 7월 28일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피합병회사인 하이트맥주는 8월 30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예상되는 합병 기일은 9월 1일이다. 지난해 진로는 7055억원, 하이트맥주는 1조223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합병기업인 하이트진로가 출범하면 매출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주류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