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경쟁사인 삼성전자 ‘갤럭시S 2’, 애플 ‘아이폰5’에 맞서 오는 6월 올해 상반기 최고급 플래그십(주력제품)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11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1.2GHz 이상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 2.3)를 적용한 고사양 스마트폰을 오는 6월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팬택의 첫 듀얼코어 및 NFC(근거리무선통신) 채택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초당 최대 2.6MB의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는 HSPA+ 21Mbps도 지원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팬택의 5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태블릿폰’에도 1.2GHz 듀어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가지만 타겟 수요층이 서로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4월 ‘갤럭시S 2’를, 애플이 이르면 7월 ‘아이폰5’를 내놓는 만큼 국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을 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팬택 관계자는 “상반기에 나오는 제품 가운데 가장 사양이 높은 제품”이라며 “정확한 사양과 제품명 등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팬택은 최근 자사의 스마트폰의 이름을 제품 특성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하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은 ‘베가’, 보급형은 ‘미라크’, 디자인에 특화된 스마트폰은 ‘이자르’라는 명칭을 사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팬택은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시작으로 가상의 ‘안드로이드 행성계’의 이름을 딴 제품명을 붙여왔다. 팬택 관계자는 “고객들이 제품 이름만 보고서도 손쉽게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