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7일 국제금융시장에서 7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달러 채권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T10)에 175bp를 가산한 5.250%이고, 만기일자는 2021년 4월14일이다.
bp(basis point)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나 수익률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기본단위로 0.01%를 의미한다.
포스코는 국제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에 힘입어 올해 발행된 한국 채권 중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에 총 260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해 청약 경쟁률이 6.4대 1이었다.
지역별 투자자 참여 비율로는 미국이 51%, 아시아는 40%, 유럽은 9%였고,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48%, 보험은 17%, 헤지펀드 14%, 은행 12%, 프라이빗뱅크(PB) 9% 등이었다.
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은 통상 최대 5년물까지 채권이 발행되고 있으나 포스코는 높은 신용도로 인해 유일하게 10년물을 발행해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10년 만기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은 투자자들이 철강산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고 포스코와 한국 경제의 신인도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일부터 홍콩과 뉴욕에서 채권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열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탈,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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