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방사능 비 특수를 누리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적으로 방사능을 포함한 비가 온다는 소식에 편의점 우산과 마스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GS25는 방사능 비가 내린 지난 7일 우산과 마스크 매출이 최근 비가 온 지난달 24일에 비해 각각 36.9%, 64.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비가 오기 전날인 6일 우산과 마스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비가 왔던 지난달 24일에 비해 우산은 4794% 늘었고, 마스크도 지난달 23일보다 61.5% 증가했다. 편의점업계 특성상 갑자기 비가 온 날 우산 매출이 증가하는 편이지만 이번 비엔 예전에 볼 수 없는 색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GS25 측은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사람들이 비가 오기 전날 미리 우산과 마스크를 준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3일(비 오기 전날) 우산을 구매하는 고객이 거의 없었으나 똑같이 비가 오지 않은 4월 6일에는 우산을 구매한 고객이 크게 늘어나 우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종원 GS25 영업기획 팀장은 “방사능 비가 온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우산과 마스크를 준비한 것”이라며 “우산과 마스크가 필요한 고객이 언제든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