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린 비에서 전국적으로 미량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8일 0.5mm 이내 비가 내린 강릉을 제외한 전국 11개 측정소에서 지난 7일 새벽 내린 빗물을 채취, 분석한 결과 모든 측정소에서 0.763 ∼ 2.81Bq/L 수준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방사성세슘은 제주, 부산, 광주, 군산, 대전 측정소에서 검출됐다. KINS 측은 “빗물과 같은 농도의 물을 하루 2리터씩 1년간 마실 경우를 가정할 때 일반인 선량한도의 1/20~1/350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기부유진에서도 전국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 KINS 측은 “전날에 비해 방사성 요오드가 감소되고 세슘이 증가하는 현상이 보였지만 방사성 물질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된 상태에서 단정적인 해석이 어렵고 향후 기상 상황 및 지형 조건에 따라 극미량 수준에서 오르내리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낮에 내린 비는 현재 방사능 분석 작업 중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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