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11일 충북 음성에서 백신공장<사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독감백신 생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만에 음성 금왕산업단지 내 8만9256㎡(2만7000여평) 부지에 1만3361㎡(4000여평) 규모의 백신공장을 완공했다. 이로써 연간 최대 6000만도스의 국내 최대 독감백신 생산라인 구축을 마쳤다.

이 공장은 우선 품질이 확보된 백신전용 계란을 우수의약품제조ㆍ관리기준(GMP) 시설 내에서 사전 부화하는 방식으로 보다 안전성이 높은 백신을 생산할 방침이다.

특히 유정란방식의 백신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세포배양방식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대만 백신 전문기업인 메디젠 사와 제휴로 신종플루, 조류독감, 계절독감, 수족구병 및 광견병, 뎅기열 등의 각종 세포배양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생산된 백신을 국내 공급과 함께 백신 접근이 어려운 국가에 대한 수출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백신사업을 한치의 오차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백신 개발로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과 함께 예방의학 강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