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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시즌, 즐기는 건 남자, 소비하는 건 여자?
야구 관중 600만 시대. 야구가 남성을 넘어 여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11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 4일부터 최근 일주일 간 야구관련 용품 구매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여성용 유니폼은 전년 대비 30%, 야구모자∙운동화는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야구관련용품 구매자 중 여성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60%를 넘었다. 소비에서는 남성 고객을 월등하게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

50홈런 기록을 앞두고 있는 이대호 선수의 팬클럽용 ‘롯데자이언츠 야구챔피온 원정유니폼 어센틱(Lotte-CA-이대호a)’(8만원)은 여성 고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다. 2011년 출시 상품으로 활동이 자유롭도록 스포츠 기능의 신축성원단으로 재단한 후 봉제했으며 유니폼 뒷면에 선수이름이 마킹돼 있다.

유니폼에 잘 어울리는 신발 ‘뉴발란스 11년 S/S 신상 M340’(6만5570원)은 3㎝ 키높이 기능으로 운동화의 단점을 극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깔창까지 넣으면 약 5m 높이가 돼 하이힐로 멋내기 좋아하는 여성 고객이 많이 찾고 있고 있다.

양성은 롯데닷컴 MD(상품기획자)는 “남성야구팬과 달리 여성팬은 경기장에 응원하러 갈 때에도 전체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따라서 스포티 상품인 유니폼, 안에 받쳐 입는 후드와 티셔츠, 운동화 등 여성의 야구관련용품 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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