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부터 이틀 간 4.27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재보선이 치러지는 관할지역 선관위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 날인 14일부터 시작되며, 선거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번 재보선은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국회의원 3곳 △강원도지사 △서울 중구, 울산 중구, 울산 동구, 강원 양양군, 충남 태안군, 전남화순군 등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전국적으로 38개 지역에서 치러져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은 주요 재보선 지역에 야권 단일후보를 출마시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로 선거를 치르기로 해, 여야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분당을은 여야 전·현직 대표인 강재섭-손학규 후보가 맞붙어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강원은 MBC 사장 출신이자 춘천고 선후배 사이인 엄기영-최문선 후보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 4당은 이날 오전 김해을 보선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겨룰 야권 단일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앞서 야 4당은 10~11일 민주당 곽진업, 민노당 김근태, 참여당 이봉수 후보 3자 간 여론조사 경선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손학규, 민노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단일화 바람몰이’를 위해 이날 오전 회동, 야권 연대가 타결됐음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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