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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포춘 “현대기아, 올 미국 자동차 시장 승자 중 하나”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11일자 ‘2011년 자동차 시장 승자와 패자(Autos: 2011 winners and losers so far)’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ㆍ기아차를 2011년 미국 자동차 시장 승자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포춘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정정 불안의 영향으로 고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조짐, 유가 급등에 따른 고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 증대 등 미국 자동차 시장이 격변을 맞고 있는 가운데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를 도로공사용 증기롤러인 ‘스팀롤러(steamroller)’에 비유하면서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포천은 이어 자동차 산업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한 역사를 가진 현대ㆍ기아차가 또다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번 도전은 특히 최근 출시된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를 비롯해 현대ㆍ기아차가 보유한 개별 차량들이 우수성을 인증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잡지는 이와 함께 미국 자동차 시장의 승자로 1분기 20%에 달하는 판매신장을 보인 미국 자동차 시장과 3월 판매실적에서 GM을 따돌린 포드, 1분기 GM 판매량을 25% 끌어올린 댄 애커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 GM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뷰익, 크라이슬러의 픽업트럭 램 등을 선정했다.

패자로는 작년 리콜 사태에 이어 올해도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도요타, 신형 제타와 미국에서 생산된 파사트 등 의욕적으로 내놓은 신모델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폴크스바겐, 생존 여부가 기로에 선 사브, 3월 판매량이 425대에 그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다임러의 소형차 스마트, 롤스로이스에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는 메르세데스의 마이바흐 등이 꼽혔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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