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올해 수주 1조 5000억원, 매출 1조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경영목표를 내놨다.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강화, 올해 해외 수주 비중을 3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방안도 공개했다.
포스코ICT는 12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활용, 컨버전스와 녹색사업을 선도하는 일등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통합으로 철강 분야 생산현장의 계측 제어에서부터 경영관리까지 담당하는 역량을 확보한 포스코ICT는 포스코가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등지의 해외 제철소 건설 사업에 관련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철강 중심에서 제조, 서비스 분야로 영역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회사측은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확보해 우선 포스코 패밀리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대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를 축으로한 자원개발 연계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참여한다. 올해는 호주 광산 인프라 개발 사업과 함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해외 도시건설 사업 참여가 예상된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해외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공략을 가속화하여 올해 해외 수주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전기, 신호ㆍ제어, 스크린도어에 이르는 턴키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고, 베트남 도시철도 건설 사업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도 관련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오는 5월경 착공예정인 순천만 소형 궤도승용차(PRT)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녹색 융합형 사업 역량을 확보하여 환경, 에너지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ICT측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안 풍력복합발전단지와 해외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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