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독도를 방문한 이재오 특임장관은 “필요시 정부는 독도와 관련해 지금 추진하는 28개 사업을 금년 내에 마무리 짓도록 각 부처에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낮 독도를 찾은 이 장관은 해경함에서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대통령 훈령으로 독도 수비를 하는데 법률적 검토를 거쳐 영토수호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독도 경비, 수호를 할 수 있도록 국회를 통해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해경 뿐 아니라 해군이든 해병대든 군(軍)이 함께 지킬 수 있는 조치도 정부가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일본이 느닷없이 독도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필요하면 대통령도 직접 독도를 방문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은 전 세계에 선언하고 확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에게 직접 가실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