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3D TV에 이어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시장에도 3D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3D 입체 DMB 관련 특허가 지난 2004년 6건이 처음 출원된 이후, 2006년 14건, 2007년 23건, 2008년 21건, 2009년 26건 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D DMB는 디지털 방송기술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TV나 멀티미디어를 수신해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술별로는 작은 화면에서도 사용자가 눈에 피로를 덜 느끼면서 입체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단말기 관련 특허가 35건으로 전체(94건)의 37%를 차지했고,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송 기술 30건(32%), 3D 콘텐츠 생성 기술 29건(31%) 순이었다.
특히 DMB단말기 제조회사들이 3D 시장의 확대에 대비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DMB 단말기 관련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87건으로 93%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7건(29%), LG전자 24건(26%), 삼성전자 10건(11%) 등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안경없이 입체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무안경 3D DMB 단말기 등이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된 상태”라며 “집안에서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도 손쉽게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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