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지금 우리의 경제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비상경제시국으로, 결연한 각오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좀 더 일찍, 좀 더 슬기롭게 대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을 가눌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서민물가 안정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당정 협의를 통해 유류세 인하와 통신비 경감 대책을 비롯해 보다 실효성 있는 서민물가 안정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정권을 창출하던 바로 그때의 무거운 책임감과 초심을 되새기겠다”고 언급하고 “국민 여러분이 흡족하지 못한 점이 있더라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함께 물가를 잡고 서민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g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