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13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 총리는 이번 한ㆍ중 총리 회담에서 정치, 경제, 통상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내실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계획이다. 또 한반도 정세와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내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후에는 원 총리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의회 차원의 교류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 한국상회 소속 기업인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중국의 경제 발전 전략 전환에 맞춰 앞으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도 더욱 힘써달라”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최 오찬에 참석,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확실히 다져 나가려면 양국이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고말했다. 김 총리는 “이명박 정부 취임 이후 규제개혁 등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투자를 뒷받침 하겠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 총리는 14일에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이 열리는 하이난다오로 이동,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우크라이나, 스페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