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1일부터 21일까지 적의 공중 침투를 저지하고 목표물을 타격하는 종합전투훈련인 ‘Soaring Eagle’(비상하는 독수리) 훈련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이후 네 번째인 이번 훈련에는 F-4, F-5, KF-16, F-15K 전투기와 RF-4C 정찰기 등 5개 기종 38대의 항공기와 병력 100여 명이 참가한다. 올해 계획된 공군 단독 훈련으로는 최대 규모다.
공군은 ‘아군’(Blue Air)과 ‘적군’(Red Air)으로 팀을 나눠 아측의 주요시설을 공격하려는 적기를 저지하는 공대공 훈련과 적진 깊숙한 곳의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공대지 훈련으로 진행한다. 공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훈련장비인 ‘모의 무장 평가시스템’과 ‘공중 전투기동 훈련체계’ 장비도 동원되고 있다.
모의 무장 평가 시스템은 훈련에 참여하는 조종사들이 미사일을 가상 발사해 원거리 적의 핵심 군사시설에 대한 타격 성공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공중 전투기동 훈련체계는 공중 기동 상황과 교신 내용을 3차원으로 보여줘 자신의 훈련 과정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
‘탑건 스쿨’로 불리는 공군 29전대의 류영관 대령(공사35기)은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응 가능한 강한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전쟁수행 능력을 발전시키고 전투기량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