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ㆍ시노펙)이 선물용으로 구입한 술값이 4억4000만원(259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인터넷 사이트 티엔야(天涯)포럼에서 이 회사 광둥(广东)지사가 선물용으로 구입한 고가의 마오타이(茅台)주와 와인 영수증이 공개되면서 밝혀졌다고 중국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영수증에는 지난해 중추절에 구입한 것이라며 광둥지사가 면세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9월3일, 15년산 500ml 60병, 50년산 500ml 30병 , 53도짜리 마오타이 페이티엔 360병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자신을 시노펙 직원이라며 영수증을 공개한 한 네티즌은 “영수증에 있는 고가 주류는 모두 시노펙 임원들이 수십병씩 구입한 것으로 기름값을 올려 벌어들인 ‘국민의 혈세’”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국제유가 급등을 이유로 기름값을 올렸지만 사실은 직원들의 술을 사기 위해 제품가격을 인상했다며 “석유회사가 고급 술을 사는데 석유값이 올리지 말고 술을 구입할 돈으로 기름값을 내려라”라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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