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서 적어도 2900년 전에 뇌수술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티베트(시짱·西藏) 자치구 성도인 라싸(拉薩) 소재 라싸대의 카르마 트린레이 티베트학 교수가 “2900년된 것으로 알려진 티베트 트리피타카(Tripitaka, 三藏)에 뇌 수술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진행됐는지 분명히 기술돼 있다”고 밝혔다.
카르마 교수는 고대 티베트 문학과 불교, 서예연구가로 지난 1970년부터 트리피타카를 연구해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트리피타카에 티베트어로 ‘초곌’로 발음되는 인도의 젊은 의사가 전문 외과의사가 집도하는 뇌수술을 목격한 장면이 기술돼 있다”며 “당시 환자는 심한 두통을 앓아 고통을 잊기위해 그의 머리를 단단한 물체에 반복적으로 들이받았던 것으로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의가 두 개의 핀셋을 사용해 수술을 하는 장면도 묘사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리피타카는 고대 불교 경전 모음집으로 구전으로 내려오다가 BC 3세기 경에 문자로 옮겨졌고 산스크리트어로도 번역돼 인도로도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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