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룡 기업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시절 연봉을 단 1달러만 받아 화제가 됐던 에릭 슈미트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회장 자격으로 최소 125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이 공시를 통해 슈미트 회장이 연봉 125만 달러를 비롯해 보너스로 연간 최대 600만 달러를 받는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의 CEO로 재직한 슈미트는 초기에 연봉 25만달러를 받았으나 2005년부터 명목상의 연봉은 1달러만 받았다. 보너스 등 형태로 나오는 주식으로 자신의 보유 주식 가치를 수십억 달러 상당까지 불리는데 만족했던 것이다.
NYT는 이번에 공개된 거액 연봉이 ‘상무장관 중용설’이 나오는 슈미트를 붙들기 위해 구글이 떠안긴 ‘선물 보따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가 독점금지의 칼을 빼든 지금, 회장으로서 구글의 대(對) 정부 업무를 맡게 된 슈미트가 감당할 역할의 무게를 감안한 액수일 수도 있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슈미트가 지난 1월 구글 CEO에서 물러나기로 했을 당시 스톡옵션 형태로 1억 달러의 보로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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