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주차관리를 하며 상습적으로 거액의 주차비를 횡령한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인천 소래포구 공영주차장 주차비를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모 공단 주차관리팀장 L(49)씨 등 주차관리요원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천시 남동구로부터 소래포구 공영주차장 관리를 위탁받은 후 하루 1대당 5000원~1만원의 주차비를 현금으로 받아 모두 13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소래포구 공영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 노점상 차량들을 대상으로 입ㆍ출차 시각을 전산처리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주차비를 빼돌려 자신들의 회식비, 교통비,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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