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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고문단 파견·방탄복지원…국제사회, 리비아반군 지원 강화
궁지 몰린 리비아 정부

“나토공습 중단땐 선거실시”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리비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반군 측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차량, 의료장비, 방탄복 등 2500만달러 상당의 비(非)살상용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국에 이어 20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리비아 반군의 수도인 벵가지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키로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카다피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영국은 리비아 반군 측에 부대 체계와 통신, 병참 분야 개선을 위해 조언을 해줄 군사고문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반군 활동 지원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장비를 제공할 방침이다. AP통신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 같은 방안을 19일 의회에 브리핑했다고 의회에 전달된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반면 지상군 투입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

이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고문단 파견을 지지하지만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정책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악관은 또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카다피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궁지에 몰린 리비아 정부는 나토의 공습 중단을 전제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거취를 포함해 리비아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BBC방송에 따르면 압델라티 오베이디 리비아 외무장관은 폭격이 중단되면 6개월 후 유엔 감시하에 선거가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교부는 “카다피 정권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며 일축했다.

신수정 기자/ssj@hear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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