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가 금값을 또다시 사상 최고치까지 밀어올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3.8달러(0.3%) 오른 온스당 1498.9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 금은 한때 온스당 1506.20달러까지 오르면서 나흘 연속으로 장중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18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후 달러 약세가 심화한 것이 금 매수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미쓰비시증권 매튜 터너 애널리스트는 “각 국 정부가 현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미국이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인식이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온스당 1500달러에 육박한 금값이 연내 160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2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