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소속 텐진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당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군도 바빠지고 있다. 우선 청해부대 최영함을 현지로 이동하고 있으며, 최영함을 통한 구출작적을 포함해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와 군은 우선 정확한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삼호주얼리호를 성공적으로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재현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피랍이 ‘아덴만의 여명’에 대한 소말리아 해적의 보복적 성격이 있을 경우 구출에 상당한 난항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우선 정부와 군은 모든 발생 가능한 상황을 전제하고 그때그때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상조치에 돌입한 상태다. 외교통상부도 소말리아 인접국가의 외교채널을 다시금 점검하면서 지원 가능한 방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선박이 해적에게 납치된 것은 여러 차례 있지만 대기업 소속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납치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한진 톈진호는 2007년 2월 아시아~구주 항로에 투입된 65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1TEU는 20피트짜리 한 개 컨테이너를 나타내는 단위로, 이 배는 6500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