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주변에 1년간 머물 경우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20일 원전사고 후 1년간 누적 방사선량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전 반경 40~50km 지역은 연간 누적 방사선 노출량이 20밀리시버트를 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에 대한 대피령을 원전 반경 30km에서 80km까지 넓힌 상태다.
미국 에너지부는 독자적인 항공기 관측 데이터 등에 근거해 누적 방사선 노출량 예측도를 작성한 뒤 인터넷 홈페이지(www.energy.gov)에 공개했다. 실내에 있어도 방사선 노출량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공표한 예측도에는 1∼10밀리시버트의 범위는 표시되지 않은 만큼 미국측 예측도가 더 정밀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에너지부는 17일까지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방사선량 수준은 계속해서 줄고 있지만 원전 주변 수백km 반경의 물과 토양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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