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옛 삼정피앤에이ㆍ대표 윤용철)은 지난해 도시광산업체 ‘나인디지트’에 인수에 이어 ‘리코금속’ 지분 88.6%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도시광산업에 필요한 기반을 모두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계열 철강원료 업체인 포스코엠텍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폐자원 회수 및 1차 가공전문 도시광산업체 리코금속의 지분(88.6%)과 경영권을 인수키로 결의했다. 리코금속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부지는 물론 폐자원 수집 및 재활용 인허가, 원료수급 네트워크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 인수로 포스코엠텍은 제련기술을 포함한 ‘회수-선별-파쇄’까지 도시광산업의 모든 공정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원료를 공급하는 리코금속과 습식제련을 전문으로 하는 나인디지트와 함께 국내 도시광산업 선도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포스코엠텍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올해 도시광산업 매출 300억원을 비롯해 이 분야에서 연간 40% 가량 매출 성장을 이뤄 2020년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광산업은 자원확보 전쟁과 함께 일본에서 시작된 자원재활용 활동으로, 폐휴대폰이나 폐가전 등에 들어 있는 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